미국건축가협회(AIA) 명예회원이자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씨(54·종합건축사무소 이로재 대표)의 작품전(전시시간 오전 10시~오후 2시)이 8일부터 22일까지 울산대학교 건축대학관에서 열린다.


이번 전시는 울산대 건축대학 전시실 개관 기념전으로 출품 작품은 제주시에서 설계 공모한 '4·3 평화공원' 작품을 비롯 '대진대 학생회관' 등 4점. 이들 작품은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 작품으로서 전시 중이다.


승효상씨는 개인적인 주제와 작품이 일치하는 작가로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.


전시기간 중 14일 오후 2시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'CULTURESCAPE(문화지형)'이라는 주제의 특강도 한다.


신재억 건축대학장은 "한국 건축의 경향을 읽으면서 미래 건축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"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.


승효상씨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비엔나 공과대학에서 수학했다. 20세기를 주도한 서구 문명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 '빈자의 미학'을 주제로 건축 작업을 하고 있다. 수졸당(1993), 수백당(1998), 웰콤시티(2000) 등 작품으로 다수의 건축상을 받았다.